구입한지 며칠 지나버렸거나, 접시에 꺼내놨다가 결국 먹지 않게 된 식빵은 딱딱하게 말라버려서 다시 먹으려 해도 맛이 없고 딱딱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말라버린 식빵을 그냥 굽는 것만으론 맛이 되살아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주 간단한 한 가지 방법으로 말라버린 식빵을 다시 쫄깃하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딱딱하게 말라버린 식빵을 살리는 방법, 이렇게 해보자
1. 식빵보다 살짝 큰 용기에 물을 담는다
깊이는 약 1cm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깊게 담을 필요는 없고, 식빵의 표면만 적셔주는 용도다.
2. 식빵을 그 물에 ‘살짝’ 담가준다
앞뒷면 모두 한 번씩 빠르게 담갔다가 바로 빼줘야 한다. 절대 식빵 전체가 물에 흠뻑 잠기면 안 된다. 그러면 안쪽까지 물이 스며들어 나중에 구워도 축축하고 맛이 없어진다.
3. 이제 토스터기에 넣고 굽기만 하면 끝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랫동안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게 만들어진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비법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에 담그는 시간이다.
속까지 물이 스며들어버린 식빵은 아무리 구워도 안은 여전히 덜 익은 듯 축축하고, 맛도 식감도 없어진다.
그러니 물에 담그는 건 ‘찰나’처럼 아주 짧게, 표면만 살짝 적셔주는 느낌으로, 절대 안쪽까지 젖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