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익은 바나나 1분 만에 달콤하게 만들기

아직 덜익은 바나나를 샀을 때, 너무 단단해서 먹기 불편한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걱거리는 식감에 떫은 맛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익기를 기다리자니 적어도 2~3일은 족히 걸릴 것 같고, 그냥 먹자니 퍽퍽함이 가시질 않는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1분 후숙법이 있다.

 

우리가 덜익은 바나나를 마주하게 되는 이유

우리가 덜익은 바나나를 마주하게 되는 이유

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바나나는 유통 과정을 고려해 완전히 익기 전인 초록색 상태에서 수확된다.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후숙 과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유통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온도가 낮아 후숙이 더디게 진행되기도한다.

덜 익은 바나나는 전분(녹말) 함량이 높아 맛이 떫고 식감이 질기다. 반면 바나나가 익어갈수록 이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며 우리가 아는 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완성된다.

 

전자레인지 1분 후숙 방법

전자레인지 1분 후숙 방법

먼저 바나나 껍질에 묻은 이물질을 가볍게 닦아낸다. 껍질째 가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포크나 칼끝을 이용해 바나나 껍질 곳곳에 구멍을 내거나 가볍게 칼집을 넣어준다

포크나 칼끝을 이용해 바나나 껍질 곳곳에 구멍을 내거나 가볍게 칼집을 넣어준다. 이는 가열 도중 내부 압력이 상승해 바나나가 터지는 것을 방지하는 단계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그대로 접시에 올린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그대로 접시에 올린다. 랩은 씌우지 않아도 된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30초에서 1분 정도 가열

700W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30초에서 1분 정도 가열한다. 바나나의 크기나 단단함 정도에 따라 20초 단위로 끊어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열이 끝나면 껍질이 거뭇거뭇하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가열이 끝나면 껍질이 거뭇거뭇하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고온에 의해 껍질의 세포가 변한 것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

※ 주의사항 가열 직후의 바나나는 내부에 뜨거운 수증기를 머금고 있다. 껍질을 깔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집게를 사용하거나 잠시 한 김 식힌 뒤 만져야 한다.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바나나의 껍질을 벗겨보면 겉은 검게 변했을지 몰라도 속살은 뽀얗고 투명한 빛을 띠며, 숟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부드러워진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바나나 속의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고, 이 과정에서 딱딱한 전분 구조가 빠르게 파괴되며 호화가 일어난다. 덕분에 식감은 매끄러워지고, 인위적인 열 가함에도 불구하고 단맛이 한층 응축된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자연 후숙된 바나나 특유의 향긋한 풍미를 100% 재현하기는 어렵지만, 떫은맛이 사라지고 부드러움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바쁜 아침이나 요리용으로는 최상의 대안이 된다.

 

부드러워진 바나나,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 바나나 요거트 : 숟가락으로 대충 으깬 바나나를 플레인 요거트에 섞으면, 별도의 꿀이나 시럽 없이도 충분한 당도를 느낄 수 있다.
  • 다이어터를 위한 바나나 스무디 : 단단한 상태에서는 믹서기에 잘 갈리지 않던 바나나가 부드럽게 녹아들어 얼음, 우유와 함께 환상적인 질감을 만들어낸다.
  • 아이들 간식, 바나나 팬케이크 : 밀가루 사용을 줄이고 싶은 분들이라면 으깬 바나나에 달걀 2알을 섞어 부쳐보자. 건강하고 달콤한 간식이 완성된다.

 

전자레인지가 없다면?

만약 전자레인지 사용이 꺼려지거나 기기가 없다면, 바나나를 검은 봉지나 종이 가방에 담고 사과 한 알을 함께 넣어주면, 사과에서 배출되는 식물 호르몬인 에틸렌 가스가 바나나의 숙성을 촉진한다. 따뜻한 아랫목이나 밥솥 근처에 두면 그 속도는 배가 된다. 비록 전자레인지처럼 1분 만에 되지는 않지만, 하룻밤 사이에 상당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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