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알맹이 개수, 껍질 벗기기 전에 맞출 수 있다?

“귤 껍질을 까지 않고도 속에 귤 알맹이 개수가 몇 개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대답할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은 껍질을 벗기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감으로 맞혀보려 할 것이다. 그런데, 귤의 껍질만 봐도 속의 조각 수를 알아맞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귤 알맹이 개수의 비밀은 흰 줄기에 있다

귤 알맹이 개수의 비밀은 흰 줄기에 있다

그 방법은 바로 귤 꼭지를 떼어냈을 때 보이는 하얀 줄, 유관속이라 불리는 부분에 있다. 이 흰 줄기의 수가 귤 속 조각의 수와 거의 일치한다고 한다. 먼저 귤을 준비해 꼭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서, 꼭지가 있던 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얀 줄들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배열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자세히 세어보니 무려 10개의 유관속이 있었다.

조금 흐릿하긴 하지만 자세히 세어보니 무려 10개의 유관속이 보일 것이다. 이제껏 껍질을 벗겨야만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조각 수가, 껍질을 까지 않아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정말 10조각이 맞는지 확인해 보면,

ミカン(撮影:grape編集部)

정확히 10조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유관속의 수와 조각 수가 같은 이유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유관속은 귤의 각 조각에 영양분을 전달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유관속 하나당 조각 하나가 연결되어 있어서 이 두 개수가 자연스럽게 같아지는 것이다. 다만, 모든 귤이 항상 이런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꼭지 아래쪽의 유관속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줄이 겹쳐서 정확히 세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반드시 일치한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알고 나면 더 재미있는 귤 이야기

귤을 먹을 때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가 조금 더 재미있어질지도 모른다.

“껍질 안 깠는데 몇 조각인지 맞혀볼까?”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함께 귤을 까다 보면, 소소하지만 유쾌한 대화가 오가며 웃음이 번질지도 모른다.

REFERENCE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