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모든 아이의 권리” 홈리스 아이들 가르치는 공립학교 교사 이야기

한 남성이 길가에 앉아 있다. 교실도, 책상도 없는 거리 한복판에서 그는 홈리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이 장면은 인도에서 실제로 목격된 모습이다. 이 남성은 현직 교사로, 왜 무료로 아이들을 가르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교육은 모든 아이들의 권리입니다.”

교실 하나 없이, 길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마주한 한 명의 교사. 그 모습은 2026년 2월 14일, 목격자가 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동시에 인도 교육 제도의 현실, 그리고 제도 밖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영상은 인도 수도 뉴델리 남쪽, 시크 사라이 거리 모퉁이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빼곡히 주차된 도로 옆. 그 한쪽에 남성이 자리를 잡고 앉아 홈리스 아이들에게 글과 숫자를 가르친다.

영상 설명란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세상이 분주히 돌아가는 동안, 멈춰 서서 다정함을 나누는 영혼이 있습니다.
명예도, 칭찬도 아닌 인간성 때문에 홈리스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 남성.
그와 같은 사람들이 아직 세상에 따뜻함이 남아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선생님,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기적인 이 세상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남성은 홈리스 아이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 역시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인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다. 이런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한다.”
“괜한 주목은 필요 없다. 조용히 두는 게 좋겠다. 사람들이 몰려오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분은 평가받으려고 하는 게 아닐 것이다.”
“성실함과 인내, 헌신과 겸손에 감사한다. 당신의 행동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다.”
“변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순간, 한 번의 배려에서. 강한 나라는 힘이 아니라 공감으로 세워진다.”
“이 나라의 모든 아이에게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는 교육으로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
“교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다. 마음이 울린다.”
“당신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다. 사랑과 존경을 보낸다.”
“이런 사람은 흔치 않다. 만난다면 꼭 노력에 감사를 전하자.”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행동을 한다.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는 내가 10학년 때 담임이었다. 늘 친절했고, 잊지 못할 선생님이다.”
“저는 그의 제자였다. 폭넓은 지식과 학생의 성장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분이다. 그 덕분에 그 과목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보니 큰 힘이 된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이 남성의 이름은 ‘크리샨(크리슈나) 쿠마르’다. 공립학교에서 힌디어를 가르치는 교사라고 한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뉴델리 학교에서 받은 상장과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도 올라와 있다.

인도 헌법은 6세에서 14세까지 아이들에게 무상 의무교육을 제공할 책임을 국가에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도시의 거리에서 살아가는 스트리트 칠드런, 농촌 빈곤 가정의 아이들 가운데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초등교육 취학률은 약 96%, 중등교육은 약 90%로 수치상 낮지 않다. 하지만 실제 학습 수준은 별개의 문제다. 2024년 인도 연차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 지역 초등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2학년 수준의 문장을 읽을 수 있는 비율은 약 23%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초 문해력과 계산 능력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아이들의 미래 선택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빈곤층과 낮은 카스트 출신 가정은 발전의 흐름에서 소외되기 쉽다.

빈곤층과 낮은 카스트 출신 가정은 발전의 흐름에서 소외되기 쉽다.

쿠마르 선생은 그동안 많은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온, 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런 메시지도 올라와 있다. “고통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각오와 노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은 이들이 무엇을 할지 고민만 하고, 실제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영상이 화제가 된 뒤, 그는 SNS에 이렇게 적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가 교육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저는 단지 알파벳이나 숫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들의 미래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열 명의 아이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승리입니다. 혹시 돕고 싶다면, 이 글을 공유해 주세요. 교육은 부유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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