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라지만, 이 정도의 높이에서 6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다면 얼마나 두려웠을까? 미국 뉴욕의 한 고가도로 15m 높이에서 한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한쪽은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는 낭떠러지인 상황에서 오도 가도 못한 채 매달려, 도망칠 곳조차 없이 그곳에서 6시간을 버텨야 했다.
고속도로 난간에서 6시간을 버틴 아기 고양이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2025년 1월, 뉴욕 브루클린-퀸스 고속도로에서 한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구조가 절실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지역의 길고양이 보호 단체 ‘그린포인트 캣츠’에 신고했다. 고양이가 있던 곳은 고가도로 방호벽 끝의 보강 구조물 위, 고양이는 겨우 그곳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한 상태였으며, 조금만 발을 헛딛어도 그대로 추락할 위험이 컸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고양이는 몸을 최대한 웅크린 채 있었다. 이 상황을 접한 구조팀은 즉시 경찰과 소방대에 지원을 요청했다.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구조를 돕기 위해 현장으로 모였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교통을 통제하고,고양이가 혹시라도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아래에 그물을 설치했다.
그때, 뉴욕 경찰(NYPD) 소속의 ‘헌란데스’ 경관이 도착했다. 헌란데스 경관은 대형 개용 이동장을 이용해 입구를 위쪽으로 연 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리고 고양이를 부드럽게 안으로 밀어 넣고, 빠르게 문을 닫았다. 드디어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되었다.
구조된 고양이, 그러나 사람을 경계하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구조된 고양이는 ‘페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그리고 뉴욕의 보호 단체 퍼피 키티 NYC에서 보호를 맡게 되었다. 구조 직후 2시간 만에 페리는 배를 보이며 편안한 모습을 보였지만,잠시 후 다시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며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페리의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 보호 단체는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했다. 고양이 입양 전문 단체 ‘Adaptables NYC)의 ‘알리사’가 페리를 맡아 정성을 다했다.
“처음에는 전혀 마음을 열지 않았어요.그래서 천천히 신뢰를 쌓아야 했습니다.먼저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를 건네고,느리게 눈을 깜박이며 친근감을 표현했습니다.”
– 알리사, Adaptables NYC
그 결과, 페리는 점차 경계를 풀기 시작했고,마침내 스스로 밖으로 나와 사람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이제 페리는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해서 남은 것은 그에게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아주는 것만 남았다. 머지않아, 곧 그를 평생 지켜줄 운명적인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