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청소, 여기 3곳 청소 안 하면 아무 소용 없다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집의 얼굴과도 같은 공간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분이 매일 청소기를 돌리고 먼지를 닦으며 나름대로 청결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기분 탓일까? 분명 거실 청소를 끝냈는데도 어딘가 공기가 탁한 것 같고, 바닥에 발을 딛을 때마다 찝찝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혹은 뒤로 옮겨보시기 바란다. 겉으로 보기엔 번듯해 보이는 거실이지만, 눈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먼지의 요새가 있을지도 모른다. 

 

거실 청소 시, 소파 아래

거실 청소 시, 소파 아래

거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인 소파의 아래는 아마 집 안에서 가장 손이 안 가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허리를 깊숙이 숙이거나 무릎을 굽혀 들여다보지 않는 한 그 상태를 알 길이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왜 유독 소파 아래에만 이토록 많은 먼지가 모이는 걸까?

원인은 공기의 흐름에 있다. 집 안을 떠다니는 미세먼지, 옷에서 떨어진 보풀, 머리카락 등 가벼운 오염물들은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기류를 타고 이리저리 이동한다. 그러다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고 틈이 좁은 가구 아래로 빨려 들어가듯 모이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소파 아래는 집 안 모든 먼지가 모여드는 먼지의 종착역과 같다. 오랫동안 방치된 이곳의 먼지는 습기와 만나 덩어리지게 되고, 이는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실내 공기 질을 떨어뜨린다.

청소 팁 : 청소기의 틈새 노즐을 활용하거나, 긴 막대에 헌 스타킹을 감아 슥 훑어보자. 스타킹의 정전기가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의 먼지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겨 준다.

 

러그 아래

러그 아래

러그나 카페트는 층간소음을 줄여주고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준다. 대개 러그 위는 청소기로 수시로 밀어주며 관리하지만, 정작 그 무거운 러그를 걷어내고 바닥을 확인하는 일은 일 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할 것이다.

하지만 러그 아래를 한 번이라도 들춰본 적이 있다면 잘 아실 것이다. 러그의 촘촘한 조직 사이를 통과한 미세한 모래 가루와 각질, 머리카락들이 바닥과 러그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러한 오염물들은 더러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이 러그 위를 걸을 때마다 그 압력에 의해 미세한 가루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비산하게 된다. 게다가 러그 아래 쌓인 습기와 오염은 바닥재(마루)의 변색이나 변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소 팁 : 매번 러그를 세탁하거나 완전히 걷어내기 힘들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가장자리를 4분의 1씩 접어 올려가며 바닥을 청소해 준다. 걷어낸 바닥을 물걸레로 한 번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거실의 공기가 눈에 띄게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몰딩

몰딩

바닥과 벽면이 만나는 경계에 설치된, 시선보다 훨씬 낮은 곳에 위치한 이 좁은 턱은 청소할 때 정말 잊어버리기 쉬운 곳이다.

몰딩 상단의 좁은 틈에는 생각보다 많은 먼지가 층층이 쌓인다. 공간의 테두리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 먼지 띠가 형성되면, 거실 전체가 왠지 모르게 흐릿하고 탁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더욱이 몰딩에 쌓인 먼지는 문을 열고 닫을 때 발생하는 작은 바람에도 쉽게 날아올라 가구 위나 가전제품으로 옮겨붙는다.

청소 팁 : 거실 청소를 시작하기 전, 핸디형 먼지떨이나 마른걸레로 걸레받이 위를 한 바퀴 슥 훑어준다. 먼지를 아래로 떨어뜨린 뒤 바닥 청소를 하면 효율적이다. 찌든 때가 있다면 물티슈에 소독용 알코올을 살짝 묻혀 닦아준다. 먼지가 다시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곳을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10분 내외다. 하지만 그 짧은 투자가 주는 심리적 만족감과 실질적인 청결도는 기대 이상이다. “청소를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혹은 “집이 예전만큼 아늑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바로 소파 아래를 한 번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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