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하고 있는 습관이 금전운 나아가 전체적인 운까지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오늘은 거실에 두면 금전운을 내쫓는 세 가지 물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시간이 지나버린 물건들
거실은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함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어떤 물건을 두어도 상관없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타이밍이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된 아들이 초등학생 시절에 받았던 상장, 몇 년 전 사내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며 받은 트로피 같은 오래된 물건은 거실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의 영광’을 붙잡아 두는 건 운기를 흐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말라버린 화분이나 시든 관엽식물도 피해야 할 대상이다. 본래 식물은 집 안의 탁한 기운을 빨아들여 정화해주는 좋은 물건으로 여겨지지만 죽어버린 순간, 그 역할은 끝난 것이고, 방치하면 오히려 집 안에 나쁜 기운을 흩뿌리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빈 와인병이나 위스키병
해외여행 때 샀던 이국적인 와인, 혹은 보기 드문 위스키 보틀을 장식처럼 진열해 둔 집도 적지 않을 거다. 안에 내용물이 채워져 있다면 괜찮지만, 단순히 빈 병을 예쁘다고 두는 건 좋지 않다.
운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비어 있는 병은 단순히 쓰레기일 뿐이다. 굳이 간직하고 싶다면 반드시 한 번 깨끗하게 씻고 햇볕에 말린 뒤, 꽃 한 송이를 꽂아 화병처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정리되지 않은 잔해’가 아니라 새로운 기운을 가진 물건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개인적인 소지품
거실은 어디까지나 공용 공간이다. 가족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물건을 두는 게 바람직하지, 개인의 물건을 가져다 놓는 건 좋지 않다.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건으로는 사진이 있다. 단, 사진도 너무 오래된 것은 보관해두고, 일정 기간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을 바꾸는 행위 자체가 공간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효과를 준다.
요즘 재택근무로 인해 거실을 업무 공간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라면 간단한 파티션이라도 설치해 일과 생활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심리적으로도 ‘온/오프’가 확실히 나뉘어지고, 운기도 흐트러지지 않다.
단, ‘내 공간이니까 괜찮아’ 하며 어질러 놓는 건 역시 좋지 않다. 정돈되지 않은 곳에는 좋은 기운이 머물지 못한다.
지금까지 거실에 두면 금전운을 내쫓는 세 가지 물건을 살펴봤다. 거실은 집의 중심이자 좋은 운기가 모이는 공간이다. 운을 오래 머물게 하려면, 무엇보다 쾌적하고 정갈하게 유지하는 것, 청소와 정리정돈이 기본이다. 조금의 습관과 배려만으로도 집안의 기운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