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슬슬 옷장을 정리할 때가 다가온다.
가을 옷장 정리와 계절 옷 교체는 기온도, 기분도 바뀌는 이 시기에 딱 어울리는 주제다.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가을 옷장 정리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가을 옷장 정리할 때 바로 입고 싶은 최애 3벌을 고르기
먼저 지금 당장 입고 싶은 옷 세 벌만 꺼내보자.
생각 너무 하지 말고, 그냥 감으로 고르면 된다.
이 세 벌을 고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지금의 내가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기준이 잡힌다.
그다음에는 용도에 따라 정리해본다.
외출복, 집에서 입는 옷, 자주 입는 옷, 좋아하지만 잘 안 입는 옷, 그리고 손도 안 가는 옷으로 나누면, 무엇이 정말 필요한 옷인지, 내게 적당한 양이 얼마인지 점점 감이 온다.
여름 옷은 아직 입을 수 있을까보다 내년에 또 입고 싶을까로 결정
가을 옷장 정리할 때 기준은 입을 수 있냐가 아니라 입고 싶으냐다.
옷의 상태가 괜찮다는 이유로 남겨두기보다, “이 옷을 내가 다시 입고 싶은가?”라는 시점으로 판단해보면, 옷장 안이 “좋아하는 옷만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혹시 고민되는 옷이 있다면, 따로 보류 박스를 만들어 한 달 뒤에 다시 보기를 추천한다.
지금은 우선, 입고 싶은 옷만 옷장에 남겨보자.
가을·겨울 옷은 꺼내면서 손질까지 함께 하기
가을과 겨울 옷을 꺼낼 때는, 보풀이나 얼룩이 있는지 확인한다.
외출을 앞둔 설렘으로 “이 옷 입고 어디 갈까?” 상상하면서 손질하면, 귀찮은 일이 아니라 즐거운 준비 시간이 된다.
옷걸이는 1개 = 1벌
옷걸이 하나에 옷을 여러 벌 걸어두면, 보기에도 답답하고 옷감이 상하기 쉽다.
옷걸이 1개에는 옷 1벌만 걸어두는 게 기본이다.
또 옷걸이 개수를 미리 정해두면, 자연스럽게 옷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접기보다 세워서 보관으로 한눈에 보기
서랍 속 옷은 겹겹이 쌓는 대신, 세워서 보관하는 방식이 좋다.
위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옷을 고르기도 쉽고, 꺼낼 때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또 통풍이 잘 되어 습기가 차지 않고, 옷감 손상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다섯 가지 팁을 실천하면, 가을 옷장 정리도 부담 없이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
옷장은 내일의 나를 만드는 장소다.
앞으로 어떤 옷을 입고, 어디로 나가고,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지, 그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옷장을 정리해보면, 분명 올가을, 당신의 하루가 더 가볍고 즐거워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