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로봇 NEO 등장|집안일, 세탁, 청소까지 자동으로 해결한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단어인 로봇의 그 어원은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 카렐 차페크(Karel Čapek)가 발표한 희곡 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 등장했다. 로봇이라는 말은 원래 인간을 대신해 일하는 자율형 인조인간을 뜻한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수많은 작품 속에서 로봇을 등장시켜왔다.

 

드디어 현실이 된 가사도우미 로봇

 

그리고 올해 2025년 2월에 노르웨이의 로봇 기업 1X사가 그 꿈에 한 걸음 다가섰다. 10년 넘게 개발해온 가사도우미 로봇 ‘NEO Gamma’ 를 발표한 것이다. 이제 그 로봇이 실제로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름은 심플하게 NEO, 이전 버전은 얼굴 없는 매끈한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엔 두 개의 동그란 눈이 달린 얼굴로 바뀌었다. 옷차림은 상하 세트의 파자마 같은 귀여운 복장이다.

 

키는 크지만, 몸무게는 깃털처럼 가볍다

NEO의 키는 167cm, 몸무게는 30kg라고 한다. 완전히 충전하면 약 4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고, 코르크 재질의 충전기에 스스로 돌아가 충전하는 기능도 있다.

장비를 보면, 마이크 4개와 스피커 3개, 양쪽 눈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관절은 22개의 자유도를 가진 구조로, 인간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며 최대 25kg의 짐을 나를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엔 부드러운 니트 스웨터를 입고 있지만, 그 안에는 3D 프린팅된 그물 형태의 폴리머 소재가 몸체를 감싸고 있다. 이 덕분에 혹시 사람이나 물건에 부딪혀도 안전하다.

 

사람처럼 움직이며 집안을 보조

 

NEO는 방 정리,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작동, 청소기 사용, 물건 운반 등 일상 속 가벼운 집안 가사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탑재된 AI가 눈으로 본 물건을 인식해 판단하고, 사람의 질문에 음성으로 대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업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스케줄을 설정하면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 수행할 수도 있다.

다만, 불을 다루는 일은 금지되어 있다. 아무래도 화재 위험이 있고, 옷도 불에 약해 보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요리나 조리 작업은 불가능하다.

 

전문가의 원격 조종도 가능

NEO는 음성 명령은 물론, 전용 앱을 통해서도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 ‘Expert Mode’를 이용하면 1X사의 전문가가 원격으로 NEO를 조작해 일련의 작업 과정을 직접 학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과연 가격은?

과연 가격은?

NEO는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약 28만(보증금 개념)으로 예약할 수 있다.

정식 판매 플랜은 두 가지다.

프리미엄 지원 + 3년 보증 포함 플랜 : 약 2800만원 일시불

스탠다드 구독형 플랜 : 월 약 70만 원대

출시는 우선 미국 내 한정, 배송은 2026년 예정이다.

이 로봇은 인간이 하는 간단한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수준이지만, 잠도 쉬지도 않는 집안 가사도우미를 한 명 고용한다고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야, 오늘은 이연복 스타일로다가 볶음밥 해”라고 말하면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 책상 위에 올라오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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