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2025년 4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러브 주얼스(Love Jewels)’라는 보석가게에서 영화 같은 범죄가 벌어졌다.
범죄 조직은 옆 건물에서 벽에 구멍을 뚫어 침입하여, 약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가게 주인은 피해액이 2,000만 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보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보안 카메라도 이미 절단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게 측은 이튿날 아침에서야 사건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범행은 매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이며, 아직 범인의 신원이나 정확한 인원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2025년 4월 13일 밤 9시 30분경이었다. 범인들은 보석가게 옆에 있는 빈 건물에서 벽을 뚫어 콘크리트 구조물을 통과한 뒤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 경찰 ‘데이비드 퀠러’ 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범인들은 여러 겹의 콘크리트 벽을 뚫고 목표 지점까지 터널을 파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소 1,000만 달러 상당의 시계와 펜던트, 금 체인 등을 훔쳐갔습니다. 여러 명의 용의자가 같은 구멍을 통해 탈출하여 최신형 쉐보레 차량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찍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범인의 지문과 DNA 등을 조사 중입니다.”
보안 카메라에는 가게 내부에서 들리는 드릴 소리까지 녹음되어 있었지만, 범인들이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카메라 선을 절단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장면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범인들은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귀금속뿐 아니라, 상품이 보관되어 있던 대형 금고 두 개도 파괴하고 그 안의 물건을 전부 가져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게 측은 도난 사실을 월요일(14일) 아침 직원들이 출근할 때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옆 건물은 원래 극장이나 가게가 있던 곳이지만 현재는 폐허로 방치된 상태다. 가게 주인은 범인들이 침입로로 이용한 빈 건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범인들은 매일 밤 옆의 빈 건물로 들어가 충분한 공간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구멍을 파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항상 노숙자들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초기 경찰 발표에서는 피해액을 약 1,000만 달러로 추산했지만, 주인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피해액은 약 2,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 가게가 도난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으로, 경제적인 손실은 더욱 막대한 상황이다.
“2,000만 달러 이상의 재산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금 거래 사업은 번 돈을 곧바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라서 우리 재산 전부가 금고에 들어 있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고, 상품들은 모두 사라지고 빈 상자들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상태다.
원래 러브 주얼스는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매장으로, 보석보다는 금 제품을 주로 취급했다고 한다. 도난당하기 전의 가게 사진을 보면 금으로 만든 액세서리들이 빼곡하게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게다가 주인의 전 재산이 들어있던 금고 두 개에도 큰 구멍이 뚫렸고 안의 내용물은 모조리 도난당했다.
모든 현금과 상품을 잃은 주인은 충격이 너무 커서 언론 앞에서 이름이나 얼굴을 공개하기도 꺼려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그의 아들이 고객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범인들이 금고 두 개를 모두 비워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모든 것을 빼앗긴 셈이에요. 우리 가족은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서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크라우드펀딩 같은 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부탁드릴 수 있는 건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주문해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전보다 더 크게 일어나려 합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에 의문을 품는 사람도 많다. 이에 대해 주인은 보험료가 매우 높아서 가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 거래는 속도가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이 가게는 항상 현금을 매장 내에 두고 운영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을 매장 금고에 보관했다는 점은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많다. 작은 가족 경영의 매장이라서 “우리 가게는 괜찮겠지”라고 방심한 것일까? 현재 매장의 웹사이트에서는 많은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주인 가족의 지인들과 고객들로부터 이미 많은 지원이 ‘구매’라는 형태로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범인을 특정할 정보가 없지만, 주인은 범인 체포로 이어지는 결정적 정보 제공자에게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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