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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세 알프레드 브라슈케,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네스 기록 갱신

만약 100세를 넘어서도 건강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귀촌과 같은 조용한 삶을 원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의 알프레드 브라슈케는 무려 106세의 나이로 스카이다이빙을 해내 기네스 기록을 탈환 갱신했다.

이달 초, 텍사스 주의 알프레드 브라슈케가 세계 최고령 텐덤 스카이다이버의 타이틀 보유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때 자신의 기록이 깨졌기 때문에 다시 스카이다이빙으로 갱신하려고 했던 알프레드 브라슈케, 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한다.

 

106세의 세계 최고령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알프레드 브라슈케

 

 

106세라는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도전으로 놀라게 한 사람은 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알프레드 브라슈케다. 한때 세계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그가 다시 텐덤(2인 1조)으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것은 작년 11월 27일의 일이었다.

그날 준비를 마친 알프레드 브라슈케는 특별히 긴장한 모습도 없이 숙련된 강사와 함께 고도 9,000피트(2,700m)에 이른 비행기에서 점프했다. 하늘로 뛰어든 직후, 강사의 호출에 “숨쉬기가 힘들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던 알프레드 브라슈케.

하지만 곧 “드디어 해냈다!”라며 크게 기뻐하며 오랜만의 스카이다이빙을 만끽한 듯했다. 순조롭게 강하한 알 씨는 부드럽게 착지했다.

 

3년 전의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다시 도전

 

더 놀라운 것은 이날 알프레드 브라슈케의 정확한 나이가 106세 327일이었다는 것이다. 106세는커녕 한국 나이로 하면, 107세다. 그로부터 약 반년 후인 이달 9일, 드디어 기네스로부터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인정받았다.

사실 알프레드 브라슈케는 3년 전인 2020년, 103세 181일 때 처음으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가 되었지만, 2년 후 스웨덴의 루트 린네아 잉에가르드 라르손 씨(당시 103세 259일)에게 기록을 깨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타이틀을 되찾은 것이다. 하지만 103세에서 3년이 지나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투지라고 생각한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 중요한 것은 도전의 결단

 

알프레드 브라슈케의 첫 스카이다이빙은 100세 생일 때였다. 그로부터 3년 후, 103세 때 손자들의 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을 하여 기네스 기록을 갱신했다. 그때는 두 명의 손자도 함께 다이빙에 참가하여, 건강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졸업을 축하할 수 있었던 것을 기뻐했다.

그리고 세 번째가 되는 이번 도전에서는 자녀들과 손자들, 더 나아가 보도 관계자나 주지사까지도 그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아무 일 없이 착지하여 모두에게 미소를 안겨준 알프레드 브라슈케는 기네스에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뿐입니다.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전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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