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이미 1만 2,000발이 넘는 핵탄두가 존재한다. 만에 하나, 핵폭탄이 투하된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과학자의 시각으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따져 보자.
먼저 짚어 둘 점이 있다. 핵폭탄 하나가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예측하기는 극도로 어렵다. 투하 당일의 날씨, 폭발 시각, 지형, 지상 폭발인지 공중 폭발인지 등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체로 핵폭발은 몇 가지 예측 가능한 단계로 전개되며, 각 단계가 생존 확률을 가른다.
핵폭발 에너지의 약 35%는 ‘열방사’ 형태로 나온다. 빛의 속도로 퍼져나가는 이 열방사는 눈이 멀 정도로 강렬한 섬광과 작열하는 열을 동시에 몰고 온다.
섬광만으로도 일시적 실명에 빠질 수 있다. 보통 수분 내 회복되지만, 여기서 가정하는 폭탄 규모는 1메가톤이다.
현대 핵무기와 견주면 작은 편이지만, 맑은 대낮이라면 최대 21 km 밖에서도, 맑은 밤이라면 무려 85 km 떨어져 있어도 일시적 실명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폭심지 근처 사람에게 더 무서운 건 ‘열’이다. 경미한 1도 화상은 11 km 거리까지, 피부가 괴사하고 물집이 잡히는 3도 화상은 8 km 안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3도 화상이 체표 24% 이상을 덮으면 즉시 치료하지 않는 한 치명적이다.
이런 안전거리는 날씨뿐 아니라 옷 색에도 영향받는다. 흰옷은 열에너지를 조금이나마 반사하지만, 어두운 옷은 흡수한다. 물론 폭심지에 가까울수록 그런 차이는 의미가 없다. 1메가톤 핵폭탄 중심부 추정 온도는 섭씨 1억 도에 달한다. 태양 중심(약 1,500만 ℃)보다 다섯 배나 높은 열이 순식간에 인체를 구성 원소 수준으로 재구성한다.
섬광과 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핵폭발은 주변 공기를 순간적으로 밀어내며 강력한 충격파(폭풍)를 만든다. 1메가톤 폭발이라면 폭심지에서 6 km 이내, 2층 건물 벽에 가해지는 힘은 무려 180톤. 풍속은 시속 255 km에 달해 사람은 서 있기조차 어렵고, 건물도 순식간에 무너진다.
1km 이내로 들어가면 압력은 네 배, 풍속은 시속 756km에 육박한다. 그 범위는 사실상 ‘생존 불가’ 영역이다. 설령 인체가 압력 자체를 버틴다 해도, 건물 잔해나 파편에 깔려 목숨을 잃을 공산이 크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아도 마지막 시험대가 기다린다. 바로 방사선 피폭과 ‘죽음의 재’다. 만일 지상에서의 폭발이라면,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버섯구름 타고 상공으로 치솟아 광범위하게 흩어지고, 이 ‘죽음의 재’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뒤 빗물처럼 내려와 사람과 생태계를 장기간 피폭시킨다.
만약 미국과 러시아가 전면 핵전쟁을 벌일 경우, 도시가 타면서 솟아오른 검은 그을음과 연기가 성층권까지 올라가 ‘핵겨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지표 기온이 급감해 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수십억 명이 굶주릴 것이다.
본 것처럼 핵폭발의 파장은 눈 깜짝할 새 끝나지 않는다. 섬광·열·충격파·방사선·기후변동까지 겹겹이다. “몇 킬로미터 밖이면 안전하다”는 단정적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확실한 건 단 하나, 핵이 쓰이면 엄청난 인명이 희생되고, 해당 지역의 동식물·생태계도 회복 불능 수준의 타격을 입는다는 사실이다. 과연 인류는 이 파멸의 도구를 손에서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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