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피부가 건조해져서 보습제를 발라도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요.”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단순한 건성 피부가 아니라 ‘당뇨병’이 원인일 수 있다.
건조한 피부와 당뇨병이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혈당이 높아지면 체내 수분이 소변과 함께 빠져나가기 쉬워지고, 그로 인해 몸 전체가 쉽게 건조해지며, 피부도 예외 없이 수분을 잃게 된다. 그 결과, 피부는 쉽게 갈라지고 각질이 일거나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뇨병은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 세포의 재생과 대사 작용이 둔해지고, 작은 상처가 나도 잘 아물지 않게 된다. 또 하나의 요인은 ‘신경 장애’인데. 당뇨병이 신경에까지 영향을 주면,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땀이 잘 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고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당뇨병으로 인한 피부 변화일 수 있다.
가족 중 당뇨병 이력이 있거나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혈당 검사를 한 번쯤 받아보는 걸 권한다. 공복 혈당이나 HbA1c(당화혈색소)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피부의 변화’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특히 정강이, 팔, 등 쪽 피부가 마르고 각질이 일어나며 보습제를 발라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목 뒤,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같은 부위에 회색 혹은 검은색으로 착색이 생기고, 만지면 꺼끌꺼끌한 질감이 느껴진다.
손등이나 손가락이 두꺼워지고, 잘 움직이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작은 찰과상, 신발에 쓸린 자국, 가려움으로 생긴 상처 등이 몇 주가 지나도 낫지 않고,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쉽게 일어나기도 한다.
발뒤꿈치 갈라짐, 피부 벗겨짐, 무좀, 궤양 등이 자주 생기고, 감각이 무뎌져 상태가 악화돼도 본인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집, 모낭염, 손톱 주변 염증, 무좀 등 세균 또는 곰팡이 감염이 자주 생기는 것도 대표적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흐름이 나빠져서, 피부가 재생되거나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 동시에 자율신경 장애로 인해 땀이 잘 나지 않게 되면서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감각까지 둔해질 수 있다.
또한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에 쉽게 노출되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조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고, 상처는 더 오래가고, 감염은 더 쉽게 진행된다.
피부 이상 외에도, 갈증이 심하게 느껴진다거나,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진다거나,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지거나, 손발이 저릿한 느낌이 있다면 꼭 병원을 찾아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과 피부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렵다는 이유만으로 넘겨버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당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고, 이미 진행 중인 당뇨병의 상태를 보여주는 징후일 수도 있다.
고혈당이 계속되면 우리 몸 곳곳의 말초 혈관들이 손상되면서 피부까지 충분한 혈액과 산소가 도달하지 못하고, 그 결과 피부는 쉽게 상하고 재생도 더디게 이뤄지게 된다.
또한 자율신경 기능이 망가지면서 땀샘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피부는 더 건조해지며 갈라지고, 감염까지 반복되기 쉬운 상태로 이어지게 된다.
게다가 고혈당은 면역 세포의 활동까지 방해한다. 우리 몸을 지키는 백혈구의 반응이 느려지고, 피부 장벽의 기능이 무너지면서 외부 세균이나 곰팡이에 취약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당분이 많은 혈액이 피부 세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피부가 평소보다 쉽게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거나 가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단순한 피부 고민으로만 넘기지 말고, 가까운 내과나 당뇨병 전문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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