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묘한 사건이 발생했다. 높이 6미터에 달하는 거대 산타클로스 인형이 최소 세 개나 사라진 것이다.
칼스배드 하이랜드 거리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약 70개의 거대한 산타클로스가 집집마다 정원을 장식하며 하나의 거대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특히 밤이 되면 산타들이 조명을 받아 환하게 빛나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산타들은 주민들이 직접 구매하고 설치하는 것으로, 하나당 약 200달러(한화 약 30만 원)에 이르는 인플레이터블(공기로 부풀리는) 타입의 장식이다. 몇 년 동안 이 거대한 산타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장관은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2024년 12월 14일 새벽 3시경, 검은색 트럭을 몰고 온 한 남성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그는 한 가정집 앞에 설치된 산타에 접근해 공기를 일부 빼서 크기를 줄인 뒤, 이를 안고 차량에 싣고 유유히 사라졌다.
근처 주민들에 따르면, 최소 3가구의 산타가 도난당했으며, 범인의 범행 방식은 모두 동일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 ‘클라리스 오어스’는 “새벽 3시 반쯤 우리 집과 이웃집 앞에 있던 산타가 모두 사라졌다”고 전하며, “이게 단순한 장난인지 아니면 무언가 의도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마일스 오버린’는 “산타를 설치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정말 많이 들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했다.
하이랜드 거리의 오랜 주민인 ‘앤 메이저’는 “하이랜드 산타는 단순히 정원 장식을 넘어 우리 지역의 전통과 같은 존재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이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전통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산타를 구하기 위해 멀리 오렌지 카운티까지 직접 발길을 옮기겠다는 주민도 있었으며, 사건에도 불구하고 산타 디스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앤 메이저’는 “이번 사건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범인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산타들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것이다. 모두가 축복받기를 바란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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