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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속도, 치타는 왜 빠를까?

치타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이유는 단순히 다리 길이나 근육의 힘 때문만이 아니다. 치타는 다른 동물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독특한 신체 구조와 주행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치타가 압도적으로 빠를 수 있는 이유

 

 

보통 사람은 평균 시속 24km로 달릴 수 있다. 이는 너구리 정도의 속도와 비슷하며, 코끼리에게도 추월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타조와 캥거루, 말은 시속 70km를 넘기며 빠른 편에 속한다. 가젤은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를 자랑한다. 고속도로 제한속도인 100km/h를 떠올리면 얼마나 빠른지 짐작이 될 것이다.

하지만 치타는 이들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치타는 최대 시속 120km에 이르는 속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이다. 그렇다면 치타는 왜 이렇게 빠를까?

 

치타의 달리기 방식

 

치타의 속도 비결 중 하나는 발가락으로 걷는 방식에 있다. 치타는 ‘지행동물’로, 발뒤꿈치를 들고 발가락으로만 지면을 딛고 걷거나 뛴다. 이렇게 발가락으로 서는 자세는 다리 길이를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들고, 자연스럽게 보폭을 늘려준다.

여기에 더해 치타는 땅을 박차는 순간 발톱을 사용한다. 일반 고양이과 동물과 달리 치타의 발톱은 완전히 수납되지 않고 약간 돌출되어 있어, 가속할 때 지면을 강하게 밀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의 ‘비행’을 활용하는 치타의 달리기

 

대부분의 동물, 예를 들어 말은 네 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지는 ‘비행’이 한 번 발생한다. 하지만 치타는 달릴 때 두 번의 비행을 갖는다.

  • 첫 번째 비행: 몸을 움츠릴 때 네 발이 공중에 뜬다.
  • 두 번째 비행: 몸을 완전히 펼칠 때도 네 발이 모두 지면에서 떨어진다.

이 두 번의 비행 덕분에 치타는 다리 한 번의 움직임으로 훨씬 더 긴 거리를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치타의 크기

 

동물의 최대 속도는 ‘근육이 얼마나 빨리 수축할 수 있는가’와 ‘근육이 얼마나 수축할 수 있는가’의 두 가지 한계에 의해 결정되며, 크기와 관련이 깊다

 

치타의 속도는 몸의 크기와도 관련이 있다. 2024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연구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동물이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동물 특성은 몸집이 커질수록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속도는 예외다. 코끼리처럼 너무 큰 동물은 근육 수축 속도가 느려 달리기 속도가 떨어지고, 쥐처럼 너무 작은 동물은 근육 크기가 작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큰 거리를 이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

치타의 몸무게(약 50kg)는 이 두 가지 한계를 완벽하게 균형 잡은 ‘이상적인 속도 크기’라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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