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밴 안에서 한 마리의 ‘카넬로’라고 불리는 개가 구조되었는데, 그 옆에는 시신이 있었다. 그 시신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주인이었는데, 며칠 동안 차 안에 함께 갇혀 있었다.
움직이지 않는 주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차 문은 열리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카넬로’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만큼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구조되었을 때, 카넬로는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한다.
마치 자신이 주인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화가 난 듯했고, 주인에게서 늘 받아왔던 사랑이 사라진 것을 한탄하는 듯 보였다.
2024년 10월 23일, 개 ‘카넬로’는 도로에 주차되어 있던 밴 안에서 발견되었다. 그 옆에는 70세 주인의 시신이 있었다. 카넬로는 주인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며칠 동안 그 시신 곁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역 프레즈노의 동물 보호단체 ‘멜즈 매츠’의 ‘멜 가르시아’는 프레즈노 동물관리국으로부터의 이메일을 통해 ‘카넬로’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
프레즈노 동물관리국에서는 매주 지역 보호단체 커뮤니티에 이메일을 보내, 도움이 필요한 개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멜 가르시아’는 이 이메일을 확인하던 중 첨부된 ‘카넬로’의 사진에 눈길이 갔다.
그 사진의 설명에는 카넬로가 차 안에서 주인과 함께 발견된 사실과 ‘무서워한다’라는 한마디만 적혀 있었다. ‘멜 가르시아’는 ‘무서워한다’이라는 표현이 공격적이고 화를 내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고,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동물관리국에서는 ‘카넬로’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은 개로, 으르렁거리며 누구에게든 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할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카넬로’가 가혹한 상황에 처해 있고, 사랑에 굶주려 있을 뿐이라고 ‘멜 가르시아’는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카넬로’를 입양하는 것에 망설이지 않았다.
‘카넬로’를 입양한 후, ‘멜 가르시아’는 먼저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그 결과, ‘카넬로’는 몸의 이상뿐 아니라 마음에도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보호소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그러나 ‘멜 가르시아’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카넬로’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보호소에 있는 다른 개들과도 처음에는 거리를 두었지만, 점점 함께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온화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본래의 성격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카넬로의 마이크로칩을 확인해보니 (마이크로칩은 개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몸에 삽입된 작은 전자 장치로, 소유자 정보 등을 저장하고 있어 잃어버린 동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 카넬로와 생전의 주인은 2019년부터 5년간 함께 지낸 것으로 보인다.
그 주인이 언제 세상을 떠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경찰은 그들이 타고 있던 밴은 오라일리 오토 파츠라는 가게 앞에 며칠 동안 주차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가게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사망한 주인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카넬로는 심하게 짖으며 경찰들에게 달려들어 물려고 했고, 밴 밑으로 숨었다. 경찰이 카넬로를 구조하는 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5년 동안 함께 지낸 주인이 갑자기, 그것도 자신의 곁에서 숨을 거두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카넬로. 그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
@mellsmutts 💙 Canelo is so happy now!!!…. just don’t tell him he’s on his way to loose his humping tools 🤣💙💙💙💙 #mellsmutts #canelo #youmylittleboothing #dog #specialdog #ownerdied #faithful #love #loyal #rescued #funny #newsweek #gvwire #Granville #ksee24 #Fresno #happy #rescuedismyfavoritebreed #spayandneuter #doggies #dogsoftiktok #tiktokfamous #rip ♬ Lil Boo Thang – Paul Russell
어쨌든, ‘멜 가르시아’의 보호 아래 들어온 지 3주 후의 영상에서는 완전히 다른 개처럼 변해 있었다.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카넬로. 이제 괜찮다. 그는 완전히 기운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되찾은 것 같다.
이러한 카넬로의 상황을 바탕으로 ‘멜 가르시아’의 시설에서는 카넬로의 ‘영원한 집’ 찾기를 시작했다. 그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치유해 줄 멋진 가족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
매년 여름이면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들려오고,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바다부터 우리 식탁까지 침투하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환경 문제가 되었다. 일상에서…
2024년 12월 5일, 미국 오리건주 벤드(Bend)시에서 독특하고도 기묘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시내 곳곳에 설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