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동물

주인의 장례식 중 주인을 따라간 반려견

2024년 12월, 태국 북부의 깜팽펫주에서 주인과 반려견 사이의 깊은 유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 반려견이 주인의 장례식에서 관 곁을 떠나지 않다가 그 자리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다.

 

주인을 따라간 반려견, 주드

75세의 ‘솜포이 나크노이’는 선천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고, 12월 초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며 3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반려견, 타이 리지백 독(Tai Ridgeback Dog)인 ‘주드’는 ‘솜포이 나크노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그녀의 곁을 지켜온 존재였다.

‘솜포이 나크노이’가 세상을 떠난 이후, 주드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고, 하루 종일 축 처진 모습으로 집 안에 머물렀다. 그녀의 장례식이 열린 날, 주드는 관 옆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드’는 장례식장 입구에 조용히 누운 채 숨을 거두었다. 마치 주인을 따라가겠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듯한 마지막이었다.

 

주인이 데려간 걸까, 강아지가 따라간 걸까?

 

 

‘솜포이 나크노이’의 딸, ‘나티완 크리스텐센(46)’은 어머니와 주드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주드는 정말 건강했어요. 그런데 어머니의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자, 주드도 갑자기 기운이 없어 보였어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요. 어머니와 주드 사이에는 아주 특별한 유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어머니가 주드를 데려간 걸지도 모르고, 주드가 어머니를 따라간 걸지도 모르죠.”

VIA

ideau

Recent Posts

아이와 함께 즐기는 테니스공 재활용, 벽걸이 수납으로 변신

집 안 어딘가에 쓰지 않고 남아 있는 테니스공이 있다면, 약간의 손질만 더하면 쓸모 있는 아이템으로…

6시간 ago

딸이 잘라낸 머리카락, 마지막 이별의 약속

※ 이 이야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체험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생각해볼…

1일 ago

남은 소면으로 만드는 소면 프렌치토스트 레시피

소면은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고 맛도 좋아 자주 먹게 되지만, 한 번 끓일 때 양을…

2일 ago

번개가 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3가지와 안전수칙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다. 문제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 하나가 큰 사고로…

3일 ago

조급함에 휘둘리지 않는 삶|좋은 인생은 뒤늦게 완성된다

"좋은 술은 오래 익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좋은 술은 숙성될수록 맛이 깊어지고 좋아지는 것처럼 좋은 결과나…

4일 ago

전쟁터에서의 은혜와 할아버지의 마지막 말씀

※ 이 이야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체험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생각해볼…

5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