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유용한 전자레인지는 불을 쓰지 않아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위가 심해지는 여름철에는 특히 요긴하게 쓰이는 도구다.
하지만 전자레인지 조리를 잘못하면,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음식의 중심 온도가 75도 이상으로 1분 이상 유지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을 듣고 나면, “그럼 전자레인지로 잘 데우기만 하면 문제없지 않을까?” 싶을지도 모르지만,
전자레인지 조리에는 ‘가열 불균형’이라는 함정이 있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음식에 쏘아, 그 내부의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마찰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이 퍼지면서 전체 온도가 오르는 구조다.
하지만 이 마이크로파가 고르게 음식 전체에 작용하는 건 아니다.
기기 내부의 구조나 사용 조건에 따라, 어떤 부분은 많이 데워지고 어떤 부분은 거의 데워지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요즘은 전자레인지만으로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도 많지만, 가열 불균형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음식의 중심까지 확실히 열이 전달되도록 조리하지 않으면, 겉만 익고 속은 덜 익은 ‘반조리 상태’가 되기 쉽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그렇다면 이 ‘가열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선 어떤 점들을 신경 써야 할까?
다음 네 가지 요소를 꼭 확인해 보자.
① 전자레인지 내부의 청결 상태
전자레인지 내부에 음식물이 튄 자국이나 얼룩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 오염 부위에 마이크로파가 집중돼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게 된다.
이런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조리 시간도 길어지고, 원하는 만큼 따뜻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사용 후에는 딱딱 짠 행주로 자주 닦아주는 습관을 꼭 들이자.
② 사용하는 용기의 형태
마이크로파는 용기 모서리 쪽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네모난 용기를 쓰면 모서리 부분만 과하게 뜨거워지고, 중심부는 덜 데워지는 경우가 많다.
동그란 형태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고르게 열이 퍼질 수 있다.
③ 음식 자체의 형태
마이크로파는 음식의 표면에서 몇 센티미터까지만 침투한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처럼 두꺼운 재료는 중심이 차갑게 남기 쉽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는 가능하면 얇고 작게 나누어서 데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냉동 볶음밥은 한 덩어리로 뭉쳐 놓기보다는 넓게 펼쳐서 데우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집에서 밥이나 반찬을 냉동할 때도, 덩어리로 굳히지 말고, 얇고 평평하게 펴서 보관하자. 가능하면 네모보다는 둥근 형태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④ 음식의 위치
전자레인지 기종에 따라, 열이 약하게 전달되는 위치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전 접시형(턴테이블) 전자레인지는 가운데 부분이 덜 데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식은 중앙보다는 약간 옆에 두는 게 좋다.
반면, 플랫형(고정판) 전자레인지는 코너 부분에 열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중앙에 두는 게 낫고, 중간에 음식 위치를 바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절히 위치를 조절해 주자.
또 하나 기억해 둘 점은, 조리 온도와 시간이다.
700W 이상의 고출력으로 짧은 시간에 빠르게 데우는 것보다,
500W 정도의 중출력으로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설정하는 방식이 가열 불균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카레, 스튜 같은 점성이 높은 음식은 전자레인지로 재가열할 때 가열 편차가 심하게 생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가스레인지나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만,
전자레인지로 꼭 데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번에 오래 데우기보다 ‘조금 데우고 저어주기’를 2~3회 반복하는 식으로 가열하면, 중심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참 편리한 조리 도구지만,
열이 골고루 퍼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데우는 동안 음식의 위치를 바꾸거나, 작게 자르고, 넓게 펴는 조리법을 실천하면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자레인지 안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주자.
※ 이 이야기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체험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생각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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