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할 때 몸을 씻거나 머리를 감는 게 귀찮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자동목욕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 필자에게는 그런 생각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지만, 사실 엄청나게 그런 바람이 있었다. 청소, 세탁, 요리, 목욕까지 모두 멍하니 있는 동안 끝나버리는 그런 미래를 꿈꾸고 있는데, 이 기계는 어떨까? 몸과 머리를 모두 씻어주는, 혁신적이면서도 약간 아날로그 느낌이 나는 피타고라스 장치 스타일의 기계다.
일상 용품과 장난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독특하고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 실제로 사용해 소개하는 인기 유튜버 ‘조셉스 머신스’는 새롭게 전자동 목욕 장치라는 것을 개발했다. 거대한 나무로 된 바퀴에 스펀지, 스크럽 브러시, 비누,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토끼 인형 같은 도구들이 달려 있다. 이 장치가 회전하면서 욕조에 앉아 있기만 하면 몸과 머리를 씻어주는 것이다. 기계라서 꽤 강하게 밀어붙이긴 한다. 하지만 얼굴과 몸, 전면부만이긴 해도 다 씻어준다. 게다가 샴푸 병도 바퀴에 달려 있어서, 샴푸가 머리에 뿌려지면 양동이에 걸린 대걸레 같은 것이 머리에 장착된다. 이것이 회전하면서 머리도 열심히 씻어준다. 마지막으로 양동이에 담긴 물로 씻어낸다.
주변에 있는 물건을 교묘하게 활용해 만든 이 전자동 목욕 기계는 창의력과 발상, 그리고 손재주와 실행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확실히 이 기계를 사용하면 몸을 씻는 수고도, 머리를 감는 수고도 덜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이 장치를 만드는 수고, 작동시키는 수고, 끝난 후 정리하는 수고 등과 비교해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몸을 닦아주는 장치까지 개발된다면, 더 만족스러운 목욕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그럴 것이다. 언젠가는 기술이 발전해, 정말로 전자동으로 몸과 머리를 씻어주는 기계가 나오는 미래를 기대해보자. 사용법이 간단하고 기계의 유지보수도 쉬운 그런 기계를 말이다.
VIA
매년 여름이면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들려오고,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바다부터 우리 식탁까지 침투하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환경 문제가 되었다. 일상에서…
2024년 12월 5일, 미국 오리건주 벤드(Bend)시에서 독특하고도 기묘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시내 곳곳에 설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