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인공처럼 찍힌 액션 고양이 사진, SNS에서 3만 좋아요 폭발

영화를 보다가 가장 긴장감이 치솟는 순간 중 하나는 단연 액션 장면일 것이다.

특히 적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처한 동료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이 “어서 도망쳐! 여긴 내가 맡을게!” 같은 대사를 외치며 맞서 싸우는 장면은 너무나도 익숙하다.

그런데 사진작가 오키 마사유키(@okirakuoki) 는 마치 영화 속 액션 신을 연기하듯 싸우는 두 마리 고양이와 우연히 마주했다고 한다. 그가 담아낸 고양이 사진은 X(옛 트위터)에 공개되자마자 3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영화 속 주인공 같은 고양이 사진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입을 크게 벌린 채 이쪽으로 달려드는 고양이다.

마치 뒤에 있는 동료 고양이를 지켜주기 위해 “어서 도망가”라고 외치며 적에게 돌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사진 속 고양이의 움직임은 금방이라도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박진감을 전한다.

공개한 사진에는 여러 가지 반응이 쏟아졌다.

“너무 웃기면서도 포스가 장난 아닌 사진이다. 진짜 멋지다.”

“너무 좋아서 계속 보게 된다. 최고의 표정이네.”

“일본화 속 한 장면 같다. 그림책 작가 이시구로 아야코 선생님이 그릴 법한 장면이다.”

“상당한 고수다. RPG 게임 속에서 화려한 연계기를 펼칠 것만 같다.”

 

사진작가에게 직접 물어보니…

―― 당시 어떤 상황에서 촬영한 건가?

“네 마리 고양이가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었어요. ‘혹시 좋은 순간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뒤를 따라갔죠. 그러다 갑자기 두 마리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한 마리가 상대에게 펀치를 맞고 허겁지겁 도망치고, 다른 한 마리가 뒤쫓는 장면을 찍은 거예요.”

―― 평소 고양이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그 고양이만의 ‘고양이스러움’을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하려 합니다.”

알고 보니 영화 속 주인공처럼 보였던 고양이는 사실 뒤쪽 고양이에게 쫓기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멋지게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현실은 허겁지겁 도망치던 순간이라는 점이 오히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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