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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서 잠이 안 올 때? 호텔에서 편안하게 자는 5가지 방법

출장이든, 호텔이든 여행 가서 잠이 안 올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잘 자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불편한 매트리스, 시끄러운 에어컨, 복도에서 들리는 문 닫히는 소리, 위층에서 울리는 발소리까지.
집에서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던 것들이 호텔에서는 유독 거슬리곤 한다.

하버드 의대 조교수이자 수면 전문가인 레베카 로빈스 박사
사람들이 호텔에서 잠을 잘 못 자는 이유를 연구해왔다.
그녀의 연구에 따르면, 여행 중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답한 사람은 단 3명 중 1명뿐이었고 한다.
그리고 호텔에서의 수면 질이 숙박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밝혔다.

호텔업계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면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힐튼 호텔은 레베카 로빈스 박사와 협력해 ‘수면 리트리트(Sleep Retreat)’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숙면을 위한 맞춤형 객실 디자인부터 편안한 잠을 유도하는 환경 조성까지, 호텔도 이제 수면을 하나의 서비스로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호텔에서 더 잘 자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로빈스 박사가 제안하는 여행 중 숙면을 위한 5가지 과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여행 가서 잠이 안 올 때는 낯선 환경을 익숙하게 만들어라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쉽게 긴장을 풀지 못합니다.”

레베카 로빈스 박사는 새로운 장소에서 뇌가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 뇌는 그곳을 “안전한 장소인가?” 하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익숙한 침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도 긴장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호텔에서는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낯선 환경에 익숙함을 더하는 것이다.

익숙한 향기를 활용하자.

향기는 뇌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집에서 사용하는 로션, 에센셜 오일, 향수를 챙겨 가서 샤워 후 사용하면,
익숙한 냄새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긴장을 풀어준다.

소리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자.

백색소음(White Noise)은 불규칙한 소음을 차단하고 신경계를 안정시킨다.
호텔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직접 백색소음 기기를 챙기거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숙면을 돕는 작은 소품을 준비하자.

자주 쓰는 베개 커버나 얇은 담요를 가져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촉감과 냄새가 익숙해지면, 뇌가 ‘이곳도 안전한 공간’이라고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걱정은 종이에 적고, 머릿속에서 지워라

 

낯선 장소에서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단순히 소음 때문만은 아니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이 문제다.

“사람들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이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레베카 로빈스 박사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숙면에 필수적이라고 한다.

걱정을 종이에 적어라.

막연한 걱정들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지만,
이를 종이에 적으면 시각적으로 정리되면서 불안감이 줄어든다.

지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내려놓자.

‘지금 이 순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다.

 

3. 수면 루틴을 유지하라

 

레베카 로빈스 박사는 수면의 질은 루틴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즉, 평소 집에서 하던 잠자리 습관을 여행 중에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숙면을 돕는 핵심이다.

자기 전에 하던 습관을 그대로 하자.

  • 명상
  • 따뜻한 샤워
  • 스마트폰 전원 끄기
  • 귀마개 착용

이처럼 매일 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뇌는 자동으로 “이제 잠잘 시간이다”라고 인식한다.

TV 시청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로빈스 박사는 “TV를 보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안정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단, 블루라이트 노출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벗어나라

 

시간은 새벽 3시, 하지만 눈은 말똥말똥하다.
몇 번이고 뒤척이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나쁜 선택은 계속해서 억지로 잠을 청하는 것이다.

오히려 침대를 벗어나라.

침대에서 계속 깨어 있으면, 뇌가 ‘침대=불면’으로 연결 지을 수 있다.
오히려 조용한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가벼운 활동을 해보자.

  • 간단한 정리정돈 (예: 여행 가방 정리)
  • 손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작업 (예: 노트에 메모하기)

이처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가벼운 행동을 한 뒤,
어느 정도 졸음이 오면 다시 침대로 돌아가자.
이 과정이 반복되면, 침대는 ‘잠이 드는 공간’으로 뇌에 각인될 수 있다.

 

5. 숙면을 고려한 호텔을 선택하라

 

여행 중 숙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좋은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다.
최근 호텔들은 숙면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막 커튼이 있는지 확인하자.

외부 빛이 차단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져 깊은 잠에 들기 쉽다.

베개 선택 서비스가 있는지 체크하자.

나에게 맞는 베개를 선택하면 수면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아로마 스프레이, 허브티 제공 여부 확인하자.

심신을 안정시키는 향이나 차는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

소음 차단이 잘되는 호텔인지 확인하자.

호텔의 방음 상태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낯선 호텔에서도 숙면하는 법

좋은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다음 날 컨디션도 좋아진다.

🏨 숙면을 위한 5가지 핵심 전략
✅ 낯선 환경을 익숙하게 만들기
✅ 걱정을 종이에 적어 머릿속에서 지우기
✅ 평소 루틴을 유지하기
✅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에서 벗어나기
✅ 숙면을 고려한 호텔을 선택하기

낯선 호텔에서도, 이 작은 변화들을 실천하면
집에서 자는 것만큼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

id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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