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기술 및 과학

얼룩말화? 화성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는 흑백 줄무늬 암석이 발견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마치 얼룩말을 연상시키는 흑백 줄무늬가 있는 기이한 암석을 발견하고 그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했다. 탐사 로버의 마스트에 높이 설치된 카메라가 얼룩말 암석을 포착한 것은 9월 초, 마침 제제로 크레이터의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던 중이었다. 지금까지 화성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던 이 얼룩말 암석은 주변의 암석이나 암반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한다.

 

흑백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프레이야 캐슬(Freya Castle)’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얼룩말 암석은 문자 그대로 얼룩말처럼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기이한 무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NASA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그 화학적 조성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현재 해석으로는 화성 활동 또는 변성 작용이 그 줄무늬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마그마가 굳어서 생겼거나 고온과 고압으로 인해 암석의 조성이 변화하면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프레이야 캐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얼룩말 암석은 직경 약 20cm 정도다. 아래의 암반과는 붙어 있지 않으며, 종류도 다르기 때문에 원래는 다른 장소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예를 들어, 크레이터의 위쪽에서 굴러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

 

제제로 크레이터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던 중 만난 발견

 

사실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한 달 전부터 제제로 크레이터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이는 이 탐사 로버에게 있어 다섯 번째 과학 캠페인이 되는 ‘크레이터 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프레이야 캐슬은 그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암석이 정말 위에서 굴러 내려온 것이라면, 앞으로 등산 중 같은 종류의 암석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VIA

ideau

Recent Posts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한파, 겨울이 더 추워지는 이유

매년 여름이면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들려오고,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12시간 ago

주인의 장례식 중 주인을 따라간 반려견

2024년 12월, 태국 북부의 깜팽펫주에서 주인과 반려견 사이의 깊은 유대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 반려견이…

1일 ago

겨울에 감기에 걸리는 이유, 추운 날씨가 감기를 유발할까?

어렸을 때 할머니나 어머니로부터 “젖은 머리로 겨울에 밖에 나가지 마라, 외투 안 입고 나가면 감기…

1일 ago

오징어 뼈와 면으로 만든 스펀지가 미세 플라스틱의 99.9%를 흡수 제거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바다부터 우리 식탁까지 침투하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환경 문제가 되었다. 일상에서…

1일 ago

수탉과 줄넘기하는 남자

중국 저장성의 한 작은 현인 타이순에 사는 한 남자가 마당 한가운데서 수탉 한 마리와 함께…

2일 ago

공공미술 조각품에 붙여진 대형 눈 스티커 장난 논란

2024년 12월 5일, 미국 오리건주 벤드(Bend)시에서 독특하고도 기묘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로 시내 곳곳에 설치된…

3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