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다에서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있던 한 강아지는 해변에서 수영하는 검은 생물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강아지는 이 생물과 함께 수영하고 놀고 싶었던 것 같다. 주인이 말릴 새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특기인 개헤엄으로 그 생물에게 다가가 꼬리를 물려고 했지만, 곧 그 상대가 가까이 가면 안 될 상대임을 깨닫고 서둘러 돌아왔다.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알리칸테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강아지. 이 강아지는 바다를 좋아하고 수영도 잘한다. 해변에서 쉬고 있을 때, 얕은 바다에서 검은 물체가 수영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상어였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 물체가 상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강아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수영을 잘하는 검은 친구와 놀고 싶다!”라는 마음이 앞서서 인지, 주인이 말려도 듣지 않고 순식간에 바다로 뛰어들었다.
검은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자신이 잘하는 개헤엄으로 뒤를 쫓는 강아지. 주변에서는 “가면 안 돼!”, “돌아와!”라는 많은 사람들의 외침이 들렸다.
드디어 검은 친구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꼬리에 얼굴을 가까이 댔을 때, 그 상대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은 것 같았다. 강아지는 상어를 화나게 하지 않도록 슬그머니 돌아왔다. 다행히 상어는 강아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쫓아오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davidlopeze perro vs tiburon #dog #shark #SantJordi2024 #beach #denia #javea ♬ sonido original – lopeze
그 장면은 현장에 있던 다비드 로페스 엥기다노스가 촬영해 TikTok에 올렸다. 참고로 이 상어의 종류는 청상아리로 추정된다. 청상아리는 몸길이가 약 2~3m 정도로, 전 세계의 따뜻한 바다에 널리 서식하며 장거리를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은 먼 바다의 비교적 깊은 해역에 있지만, 가끔 해변 근처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따뜻한 해수를 좋아하여 연안부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청상아리가 해변 근처에서 목격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주로 오징어, 갑각류,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은 낮다고 하지만, 얕은 바다에서 만났을 때는 화를 내면 공격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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