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치명적인 독사를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심지어 시드니나 멜버른과 같은 도시에서도 쇼핑센터, 화장실, 야채 틈새 등에서 발견될 수 있다. 당연히 “뱀에 물렸다”는 사건도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 호주의 의료 종사자들이 “뱀에 물려 병원을 방문할 때 뱀을 병원에 데려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퀸즐랜드 주의 반다버그 병원 응급의료부장인 아담 마이클 박사가 이번 달 초 독을 가진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에 물린 의심 환자가 덮개가 제대로 닫히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에 뱀을 담아 병원에 방문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의료진이 공포에 빠졌고, 결국 치료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환자를 신속하게 진찰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싶지만, 살아있는 뱀이 진찰실에 있으면 그 과정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 지역에서는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응급구조대는 올해 들어 여러 독사를 처리해야 했다고 한다.
뱀 포획 전문가 조나스 머피는 환자들이 가져온 뱀을 옮기기 위해 병원에 자주 호출된다고 한다. 그는 “뱀을 병원에 가져와도 병원 직원이나 다른 환자들은 물론, 자신도 위험에 처할 뿐입니다. 뱀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 때문에 병원에 절대 가져오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병원 직원들은 대부분 뱀을 구별할 수 없으며,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신속한 치료를 방해하고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다. 의료진은 뱀을 구별할 줄 몰라도 증상을 보고 검사하여 어떤 뱀에 물렸는지, 어떤 항독소가 필요한지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위험한 뱀을 굳이 잡아 의사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퀸즐랜드 주의 Wide Bay Hospital And Health Service는 독사에 물렸을 때의 처치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조언을 공개했다.
위의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동시에 신속하게 응급 의료 시설에 연락하여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행동은 권장되지 않는다.
상처에서 독을 빨아내라는 곳도 있었으나, 구강에 상처가 있을 경우 독이 체내에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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