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머리를 말리기 위해 돌리는 드라이어는 전기를 제법 잡아먹는다.
“겨우 몇 분이잖아” 하고 넘기기 쉽지만, 사용 습관만 조금 바꿔도 드라이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지금부터 드라이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드라이어는 바람을 어디에 먼저 쏘느냐에 따라 건조 속도가 달라진다.
습관처럼 모발 끝만 집중 공략한다면, 그건 시간·전기 둘 다 낭비다.
정답은 ‘두피 쪽 뿌리부터’ 말리는 것이다.
머리카락 뿌리는 두피와 맞닿아 있어 물기가 가장 오래 머무른다. 끝부터 말리면 다시 뿌리에서 수분이 스며 나와 언제까지고 축축하다. 반대로 두피 근처를 먼저 완벽히 말려 주면 나머지는 순식간에 마른다.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살짝 벌려 가며 두피 근처에 따뜻한 바람을 집중적으로 쏘아 주면 된다. 불필요한 열 노출이 줄어들어 모발 손상도 덜하다.
드라이어에 달린 ‘쿨’ 버튼, 한 번도 눌러 본 적 없다는 사람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 기능이야말로 빠른 건조와 모발 보호를 동시에 잡는 마무리 스킬이다.
따뜻한 바람으로 대략 80~90% 말렸다 싶으면 곧바로 냉풍으로 전환해 남은 수분을 털어내 보자. 전력 소모가 확 줄어드는 건 물론, 열풍이 남기는 푸석함도 크게 감소한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냉풍만으론 역부족이니, “온풍 → 냉풍” 순서가 가장 효율적이다.
머리 감고 나서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 물기 빼는 버릇, 아직도 하고 있다면 오늘부터 고쳐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마른 수건을 머리 위에 살포시 얹은 뒤, 그 위에서 드라이어 온풍을 쏜다.
수건이 증기를 가둬 머리카락 주변 온도를 유지해 주고, 동시에 남은 물기를 흡수한다. 모발을 거칠게 비비지 않아도 되고, 열 효율도 올라가니 손상 걱정이 확 줄어든다. 머리 숱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 ‘수건 캡’ 기법이 진가를 발휘한다.
드라이어를 쓰는 시간은 매일 반복된다.
뿌리 먼저 건조, 냉풍 활용, 수건 증기 트릭. 세 가지 방법은 오늘 밤 샴푸 후 당장 실천 가능하다. 드라이어 전기요즘 절약은 기본이고, 모발 컨디션까지 눈에 띄게 좋아지니 시·간·돈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셈. 꼭 일상 루틴에 끼워 넣어 보자.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다. 문제는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 하나가 큰 사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