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2026년까지 자사 블록의 50%를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화석 연료 기반 자원을 대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LEGO는 이미 다양한 대체 자원을 시험하며 전환을 준비 중이다. 현재 레고 블록 중 약 78%가 여전히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는 2023년 88%에서 감소한 수치다. 레고는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하여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약 90%가 여전히 화석 연료로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가속화한다. 레고는 이를 줄이기 위해 식용유 폐기물과 재활용 플라스틱과 같은 대체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대체 자원은 생산 비용이 더 높지만, 레고는 환경 보호와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
친환경 자원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 자원보다 최대 70% 더 비싸지만, 레고는 이를 장기적인 투자로 보고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환경 보호와 지속적인 제품 개선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필수적인 결정으로 자리 잡았다.
레고는 2025년까지 매년 약 4억 4천 5백만 달러(약 5천 9백 4억 원)를 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제로로 만드는 목표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레고는 포장재를 모두 재활용 가능하게 바꾸고, 사용된 블록을 수거해 재사용하는 ‘리플레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시행 중이며, 소비자들은 무료 배송을 통해 사용한 블록을 레고에 다시 보낼 수 있다.
레고는 친환경 전환의 일환으로 사탕수수와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활용한 블록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 친화적인 자원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 중 하나다. 이외에도 마텔은 2030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해즈브로 또한 친환경 자원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장난감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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