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을 잘하는 사람은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시킨 대로 했을 뿐이야. 잘못한 건 내 탓이 아니야”라며, 명백히 자신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사람 말이다. 이번에는 왜 어떤 사람들은 늘 남 탓을 하는지, 그리고 남 탓을 하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말한 대로 했을 뿐이라서 난 잘못 없어.”
이렇게 명백한 실수를 하고도 누군가를 대신 희생양 삼아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분명 이유와 배경이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나는 잘못이 없어’라는 자기방어 심리가 매우 강하다. 일이 잘못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반사적으로 다른 사람을 ‘방패’ 삼아버린다.
이런 사고방식은 어릴 적부터의 성장 과정 속에서 굳어진 경우가 많다.
특히 지나치게 보호받으며 자란 경우, 부모가 항상 실수를 덮어주거나 “우리 아이는 잘못 없어”라고 대신 변명해주는 환경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나는 항상 잘못이 없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언제나 누군가가 수습해줄 거라는 생각이 몸에 밴 채 성인이 되는 것이다.
책임을 지는 건 당연히 피하고 싶고, 게다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그 과정이 귀찮아 회피하려는 마음이 크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걸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나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 ‘내 입지가 불리해지는 건 싫다’는 생각에 갇혀,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 오직 눈앞의 불쾌한 상황을 피하는 쪽으로만 움직인다.
또한 사실을 인정할 여유나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려 애쓰며 순간순간의 회피 전략을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거부당했다’고 느끼고 강하게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그 짜증과 불편함이 주위로 번져 모두가 편안하게 지내기 어려워진다.
가장 큰 차이는 문제 해결 능력에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가, 그렇지 않은가’다.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문제를 피하기만 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자 하며, 실수나 실패를 기꺼이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다.
“내가 잘못 없어”라고 자신을 방어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시간 대신, 그 에너지를 문제 해결에 쓰는 거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방법을 쓰는 게 아니다.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할 뿐이다.
예를 들어, 자주 실수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깜빡하기 쉬운 사람이라면 항상 눈에 잘 띄는 곳에 메모를 붙여두는 식이다. 이런 사소한 노력들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성장의 기회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남 탓할 시간에 차라리 개선하자’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된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스스로에게 던진다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문제를 회피하는 대신, 해결을 향해 한 발 내딛는 습관이 쌓이면, 언젠가는 ‘남의 탓’이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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