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에 빠지면 서운한 껍질 채 구운 새우 소금구이를 껍질까지 다 먹어야 할지, 아니면 까서 남겨도 되는지 고민될 때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새우 껍질을 먹어야 할지는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영양 측면에서는 껍질까지 먹는 게 훨씬 좋다. 새우 자체가 단백질은 풍부하고 지방은 적은 건강 식품이라, 살에는 비타민 E, EPA·DHA 같은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간 기능과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등 다양한 영양소가 조금씩 들어 있기 때문이다.
껍질에는 살에 없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키틴이 들어 있어, 장 속 유해 물질을 흡착해 배출하거나,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정돈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껍질이 빨갛게 익는 이유인 천연 색소 아스타잔틴에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생활습관병 예방이나 노화 방지에 좋다고도 한다.
이런 성분들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껍질을 꼭 먹어야만 섭취할 수 있다. 단, 껍질은 잘게 씹어야 먹기 편하고 사실 소화도 잘 되진 않아서, 껍질 자체가 불편한 사람도 많다. 입안에 걸리거나 상처가 날 수 있으니, 먹을 땐 조심해야 한다.
껍질은 껍질 채 구워야 맛과 식감이 훌륭하다. 껍질이 있는 상태로 굽는 것이 새우의 감칠맛을 농축시키고, 노릇한 풍미도 더해준다. 또 살이 줄어들지 않아 껍질을 까기 귀찮아도, 굽기 전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는 게 더 맛있다.
단, “등 내장(배 길쭉하게 검은 선)”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등 내장은 새우의 소화기관이어서, 모래가 들어 있거나 비린내가 나 맛을 크게 떨어뜨리니까 말이다.
제거 방법은 껍질 채 들고 몸통을 살짝 구부린 후, 머리 유무에 따라 머리-몸통 경계 또는 두 번째 마디 근처에 포크로 옆으로 얕게 집어넣고. 내장이 보이면 손가락으로 새우를 살짝 쥐어 돌돌 말아, 포크를 천천히 빼내면 등 내장이 잘 빠진다.
반면 배쪽 내장(통칭 ‘배 내장’)은 신경 조직이라서, 남아 있어도 맛에는 영향이 없다. 그래서 꼭 빼지 않아도 된다.
구운 새우를 까먹을 때는 키친타월이나 종이타월이 있으면 손이 덜 더러워진다. 머리가 달려있다면, 타월로 머리를 잡고 머리와 몸통을 분리한 후, 머리 속에서 살을 살짝 뽑아준다. 그리고 나서 몸통은 껍질과 다리를 제거해가며, 타월로 껍질 가장자리를 잡고 마디마다 벗기면 되고, 다리도 손으로 톡톡 떼주면 된다. 젓가락이 아니라 손으로 까는 데 전혀 문제 없다.
껍질이나 머리, 다리는 버리지 말고 활용해보자. 껍질을 잘 말려서 수분을 없앤 후 곱게 부숴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두면, 파스타나 수프 등 다양한 요리에 토핑으로 좋다. 껍질을 먹기 힘든 사람도, 이렇게 하면 새우 풍미는 더 살아나고 영양도 놓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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